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수능까지 결정짓는 어휘의 힘, 중학교 때 '이만큼'은 끝내야 합니다

by mynote241020 2026. 1. 16.

"우리 아이는 단어장을 몇 권이나 뗐는데, 왜 지문 해석은 여전히 버거워할까요?" 많은 학부모님이 어휘 공부라고 하면 단어장 하나를 통째로 암기하는 '양적 팽창'에만 집중하십니다. 하지만 중등 영어에서 고등 영어로 넘어가는 문턱에서 가장 큰 걸림돌은 단어의 개수가 아니라 '어휘의 깊이'입니다. 중학교 영어 성적표의 A는 고작 1,500단어 내외의 수준에서 결정되지만, 수능 1등급을 위해서는 그 3~4배에 달하는 어휘력과 함께 단어의 다각적인 쓰임을 이해하는 능력이 필수적입니다. 오늘은 중등 시기에 반드시 확보해야 할 필수 어휘량의 실체와, 고등 입시에서 무너지지 않는 진짜 어휘력을 쌓는 비결을 공개합니다.

 

중학 어휘

1. 중등 1,500단어의 안도감, 고등 5,000단어의 벽을 넘으려면

교육과정상 중학교 필수로 지정된 어휘는 약 1,200~1,500단어 수준입니다. 교과서 본문에 나오는 단어들만 성실히 외워도 학교 시험에서는 큰 무리 없이 고득점을 받을 수 있는 양입니다. 하지만 고등학교에 올라가는 순간, 시험 범위에 포함되는 부교재와 모의고사 지문들을 합치면 학생이 마주해야 할 단어는 단숨에 4,000~5,000단어 이상으로 폭증합니다. 중학교 때 100점을 받던 아이들이 고등 영어에서 좌절하는 첫 번째 이유가 바로 이 급격한 '어휘의 양적 팽창'을 견디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양만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단어의 성격도 변합니다. 중등 어휘가 일상생활과 구체적 사물 중심이라면, 고등 어휘는 추상적 개념, 철학, 과학적 원리 등 인문학적 소양을 요구하는 학술 어휘로 완전히 탈바꿈합니다.

따라서 중등 시기에 완성해야 할 어휘량은 단순히 학교 교과서 수준에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중학교 3년은 고등 영어의 기초 체력을 만드는 골든타임입니다. 이 시기에 최소 3,000단어 이상의 '수능 기본 어휘'까지는 노출이 되어야 고등학교 진학 후 쏟아지는 학습량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단어의 개수보다 '학습의 밀도'입니다. 단어 하나를 외우더라도 한 가지 뜻만 외우는 것이 아니라, 그 단어가 문맥 속에서 어떻게 변주되는지, 파생어와 유의어는 무엇인지 연결 고리를 만드는 연습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중등 시기에 어휘의 '양'과 '질'을 동시에 잡지 못하면, 고등학교 3년 내내 단어만 외우다가 정작 중요한 논리 독해는 손도 대지 못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됩니다.

 

학습 단계 권장 어휘량 (누적) 어휘의 특징 및 학습 목표
중등 기초 1,200 ~ 1,500단어 교육과정 필수 어휘, 일상 표현 및 기초 의사소통
중등 심화 2,500 ~ 3,000단어 고등 예비 어휘, 다의어 확장 및 구문 내 어휘 적용
고등 실전 5,000 ~ 8,000단어 수능 및 내신 고난도 어휘, 학술적/추상적 개념어 정복
최종 목표 8,000단어 이상 EBS 연계 교재 및 최고난도 킬러 문항 대비 완결

 

2. 단어 개수보다 중요한 '다의어'와 '맥락'의 함정

어휘량이 충분한데도 해석이 안 된다고 호소하는 아이들은 대부분 '일대일 매칭'식 암기에 갇혀 있습니다. 예를 들어 'present'라는 단어를 보고 '선물'이라는 뜻만 떠올린다면, 고등 지문에서 '현재의', '참석한', '제시하다', '발표하다'로 쓰이는 수많은 맥락을 모두 놓치게 됩니다. 고등 영어의 변별력은 바로 이런 다의어와 추상적 의미를 지문 안에서 얼마나 유연하게 처리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중등 시기에 단어장을 10번 반복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의 핵심 단어가 문장 속에서 어떤 옷을 갈아입는지 그 원리를 깨닫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단순 암기와 '어휘력'의 결정적인 차이입니다.

또한 어근(Root)과 접사(Affix)를 활용한 어휘 확장 능력은 고등 영어의 폭발적인 단어량을 이겨내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단어 하나하나를 개별적으로 외우는 아이는 5,000단어를 외우기 위해 5,000번의 노력을 들여야 하지만, 어원 원리를 아는 아이는 하나의 뿌리에서 10개의 단어를 파생시켜 읽어냅니다. 이는 처음 보는 생소한 단어를 만났을 때도 문맥과 어원을 통해 그 의미를 논리적으로 '추론'할 수 있게 만듭니다. 수능은 암기력을 테스트하는 시험이 아니라 사고력을 테스트하는 시험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중등 영어의 마지막 퍼즐은 결국 이 '추론 가능한 어휘력'을 얼마나 단단하게 구축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3. 망각을 이기는 '누적 반복과 문맥 활용' 어휘 시스템

저희 학원에서는 아이들이 외운 단어를 금방 잊어버리는 '망각의 늪'에서 벗어나, 고등 입시까지 살아남는 진짜 어휘력을 기르기 위해 세 가지 핵심 전략을 실천합니다.

첫째, '누적 테스트 시스템'입니다. 제가 저번 포스팅에서도 강조드린 '누적 복습 테스트' 란 오늘 50개를 외우면 내일은 어제 외운 단어를 포함해 100개를 확인하는 방식입니다. 단기 기억을 장기 기억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인 노출이 필수적입니다. 저희 아이들은 단어장을 단순히 훑는 것이 아니라, 뇌가 잊으려 할 때 다시 자극을 주는 과학적인 반복 학습을 진행합니다.

둘째, '다의어 구조화 훈련'입니다. 고등 핵심 다의어들을 선별하여, 각 단어가 가진 중심 의미가 어떻게 확장되는지 마인드맵 형태로 정리합니다. 이를 통해 지문 속에서 단어의 의미가 변해도 당황하지 않는 유연성을 기릅니다.

셋째, '독해 연계 어휘 암기'입니다. 단어장에서만 보던 단어를 실제 수능/모의고사 기출 지문 속에서 직접 마주하게 함으로써, 단어가 문맥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감각을 체득하게 합니다. 독해 지문 뿐만 아니라 단어장에 적힌 예문을 통해 단어의 활용을 바로 확인하여 단어의 유연한 확장을 습득 할 수 있습니다.

 

"단어 암기는 공부의 시작일 뿐 끝이 아닙니다. 하지만 기초가 무너지면 집을 지을 수 없듯, 어휘력이 부족하면 그 어떤 독해 기술도 무용지물입니다. 중학교 때 영어 공부의 70%는 어휘와 구문에 집중되어야 합니다. 제가 운영하는 '어원 중심 어휘 확장식 수업'이나 '구문독해 훈련' 은 아이들이 단순히 단어 개수에 집착하지 않고, 고등 영어를 장악할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어휘 체력을 갖추도록 돕습니다. 우리 아이가 단어의 벽에 부딪혀 영어를 포기하지 않도록, 지금 바로 중등 시기에 꼭 필요한 어휘 로드맵을 함께 그려나가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