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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 읽기가 모든 학생에게 '최고의 정답'이 아닌 이유: 입시의 시계는 기다려주지 않는다 학부모님들과 상담하다 보면 "우리 아이는 영어 책 읽기를 좋아하는데, 왜 영어 성적은 그만큼 안 나올까요?"라는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원서 읽기는 분명 영어에 대한 친숙함을 높여주는 훌륭한 도구이지만, 대한민국 입시라는 특수한 환경 속에서는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는 '양날의 검'입니다. 오늘은 기존의 학습법과는 조금 다른 관점에서, 원서 읽기가 왜 모든 학생에게 정답이 될 수 없는지 그 현실적인 이유를 세 가지 핵심 포인트로 짚어보겠습니다. 1. '이야기'를 즐기는 뇌와 '정보'를 해부하는 뇌는 다릅니다원서 읽기의 핵심은 '스토리텔링'입니다. 아이들은 주인공의 감정을 따라가며 사건의 흐름을 즐깁니다. 하지만 고등 영어 지문은 이야기가 아니라 '논설문'과 '설명문'입니다. 지문의 목적 자체가 완전히 다.. 2026. 1. 24.
영어 회화는 유창한데 성적은 제자리? '언어 영어'와 '입시 영어'의 위험한 간극 초등학교 시기부터 원어민 수업을 듣고 해외 연수 경험까지 갖춘 학생들 중에는 발음이 좋고 의사소통도 자연스러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 학부모 입장에서는 영어만큼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처럼 느껴지곤 합니다. 그러나 중학교 내신이나 고등학교 모의고사를 접하는 순간, 기대와 다른 성적표를 받아들고 당황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말하기는 능숙한데 정작 시험 지문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마주친 상담 사례를 바탕으로 그 구조적인 원인을 정리해 보겠습니다.1. 감각 중심 영어의 한계와 입시 영어가 요구하는 분석력의 차이회화 중심의 영어 학습은 주로 상황 속에서 의미를 파악하고 표현을 주고받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일상 대화에서는 문법이 완벽하지 않아도 .. 2026. 1. 23.
해석은 완벽한데 정답은 오답? 고등 영어 1등급을 가르는 '논리적 독해'의 힘 영어 학원을 운영하면서 가장 안타까운 상담 사례는 성실하게 공부하는 학생이 "원장님, 전 지문이 다 읽히는데 왜 정답은 자꾸 엉뚱한 걸 고를까요?"라고 물어올 때입니다. 실제로 학생이 지문을 한 문장씩 우리말로 옮기는 것을 보면 단어도 다 알고 있고, 문법 구조도 어느 정도 파악한 상태인 경우가 많습니다. 학부모님들은 이런 경우 아이의 영어 실력에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시지만, 사실 고등 영어 1등급을 결정짓는 것은 '번역'이 아니라 '논리'입니다. 한글로 읽어도 이해가 안 가는 어려운 지문을 정답으로 연결하는 힘은 단순히 단어 뜻을 조합하는 수준을 넘어선 '언어적 사고력'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1. 단순 '번역'에 갇힌 아이들, 지문의 설계도를 읽지 못합니다많은 아이가 영어를 공부할 때 단어의 뜻을.. 2026. 1. 22.